고사의 종류 ① 성주고사(城主告祀) : 새 집을 짓고 드리는 고사이며, 경사스러운 때에 드리는 고사도 성주고사라 한다.
② 명당고사(明堂告祀) : 조상의 묘를 쓸 때나 묘에 비석을 세울 때 지내는 고사로, 비를 세우는 고사를 특별히 입비고사(立碑告祀)라 한다.
③ 홍패고사(紅牌告祀) : 옛날에 과거에 급제하고 유가(遊街)한 뒤 집에 돌아와 조상의 사당에서 지내는 고사로, 문과에 급제하여 붉은 교지를 받았을 경우 이 고사를 지낸다.
④ 백패고사(白牌告祀) : 홍패고사와 고사 내용은 같으나 무과에 급제하여 백색 교지를 받은 이가 지내는 고사이다.
⑤ 뱃(승용차)고사 : 배(승용차)를 새로 지었거나 출어 전에 뱃길의 무사와 풍어를 기원하여 지내는 고사이다.
고사를 지낼 때는 좋은 날을 받아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집안에 부정이 들지 않도록 금기를 지킨다.
제물로는 백설기·시루떡·술·과일 등을 준비하고 중요한 가신인 터주신·성주신·제석신·조왕신 등에게 배례와 축원을 하고,
칠성신·측신·마당신·수문신 등에게는 제물만 놓아 둔다. 무당이 행하는 고사에서는 제금만을 울리면서 집안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빌어 주며, 맹격(盲覡)을 부를 때는 주로 안택경을 읽기 때문에 안택고사(安宅告祀)라 한다.
고사는 원칙적으로 지연적인 집터의 신을 중심으로 한 의례이기 때문에 집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고사를 지낼 수 있다.
이러한 고사는 서울지방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지며 지방에 따라서 명칭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