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중인가요???
타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20까지 20년에 걸쳐 386조원 규모의 849개 사업에 대한 예타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35.3%인 300개 사업이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예타를 통해 그동안 154조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이를 통해 재정효율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사실 사업을 기획하는 각 부처 및 지자체도 과거와 달리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까?’라는 자기검열을 통해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하게 됐으며, 정치권에서도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되면서 맹목적인 대형 사업 추진을 지양하게 됐다는 점이 어쩌면 예타 제도의 가장 큰 기여일지도 모른다.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가능하게 했던 예타 제도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불만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예타 제도의 골격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의 3가지 요소로 유지돼 왔다. 각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계층화분석(AHP)이라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경제성 0.9 이상, AHP 0.5 이상 나올 경우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3가지 요소 가운데 경제성이 35~5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사업추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인데, 수요가 적은 지방의 경우 경제성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지방을 배려하는 지역균형에 있어서도 광역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해당하는 36개 지역의 경우 감점을 받는 구조인 관계로 지방 대도시까지 예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게 됐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사업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지방은 수요가 없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예산부처를 제외한 모두에게 예타는 불편한 대상이 됐다.예타 제도는 많은 불합리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주말 교통량은 교통량 산정에서 제외되면서 주말마다 정체를 빚는 도로의 확장은 계속 지연됐다. 중간 일부를 확장하는 경우 해당 구간에 대해서만 비용과 편익을 따짐으로써 평택~오송의 병목구간 해소가 늦어지면서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사업을 통한 환경피해는 반영되지만, 환경적 이득은 반영되지 못함으로써 수도권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철도사업은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신도시 입주민들이 광역교통망 대책 비용으로 수천억원을 이미 납부했지만 이를 포함하지 않고 비용을 산정함으로써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광역교통 대책을 믿고 입주한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일광 동원비스타 2차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이다.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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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6월10일 서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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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여의도 브라이튼 지웰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한진그룹은 이날 “조 전무는 고 조양
성남 태평동 힐스테이트
호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서
성남 태평동 이편한세상
게 됐다”며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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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전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 전무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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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전무
연산쌍용예가
및 진에어 부사장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특수
일
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
연산동쌍용예가
을 받았다. 때문에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법적으로 아무
연산토곡쌍용
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나는 항상 어깨가 천근만근 무겁고, 뒷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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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등에 담이 들었나 봐요. 목을 돌리기가 힘드네.” “팔목에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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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손가락이 원하는 대로 안 움직이는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부산충무대로봄여름가을겨울
만 하네요.” 이런 사람은 혹시 근막에 이상이 없는지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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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은 근육을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이다. 눈으로 잘 안 보일 뿐만
대전 도안 힐스테이트
아니라 MRI(자기공명영상) 등 검사로도 이상을 찾기 힘들어 진단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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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 최근 근막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근막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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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근막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650개의 모든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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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을 싸고 있다. 소시지 껍질처럼 근육을 감싸고 있어 근육이 고유의 형
이 태를 유지하고, 근육이 수축할 때 한 방향으로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
구산역 에듀시티 와준다. 또 근막은 많은 근육이 겹쳐 있음에도 서로 붙지 않도록 한다.
광안 에일린의뜰 예를 들어 팔뚝만 하더라도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 손가락을 움직이는
개금이진젠시티 근육이 겹겹이 있는데, 이 근육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근막
동래더샵 에 의해 나누어져 있다. 근막은 이처럼 어떤 때는 강인하고 견고한 구조
동래더샵 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탄력 있고 한없이 매끄러운 구조다. 근막은 근
여의도 브라이튼 지웰 육 통증의 주범근육이 다치거나 만성적으로 긴장되면 근육을 싸고 있던
서면하이뷰더파크 근막도 손상된다. 손상된 근막은 탄성을 잃고 뭉치거나 이웃 근막과 유
김해삼계서희스타힐스 착되어 단단한 띠를 만든다. 이것이 근육 통증을 일으키는 통증 유발점
양산두산위브2차 이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여의사 자넷 트라벨 박사는 이
삼 런 질환을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불렀다. 그는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양산유탑유블레스하늘리에 눌러 통증 유발점을 찾아내고, 그 부위를 주사로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 치료하는 방법을 창안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목통증, 어깨통증, 두통 등
초읍 동원로얄듀크 여러 가지 근골격계 통증은 대부분 근막통증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다.
동부산 두산위브 병원에서 어깨나 목 근육에 맞는 주사는 상당수가 근막을 치료하는 것
성남 태평동 두산위브 이다. 진단이 안 되는 통증과 기능상실최근 근골격계 초음파검사가 보
힐스테이트 사하역 편화되고 이미지의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근육과 근막이 움직이는 모습
사하역 힐스테이트 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근막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이 독립적으
개금 포르투나 로 움직이지 않고, 주변 근육과 유착되어 서로의 기능을 방해한다. 이런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부분을 잘 찾아서 유착을 풀어주면 통증도 사라지고 기능도 회복된다.
사 전신 밸런스의 핵심 근막최근 연구에 의하면 근막은 각 근육을 싸고 있
동부산 스타테라스 으면서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근육끼리 다시 한번 감싼다. 몸 전체를 여
사직아시아드코오롱하늘채 러 가지 흐름을 가지고 감싸고 있어 전신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
서면 하이뷰더파크 다. 예를 들어 뒷목부터 허리, 다리를 거쳐 발바닥까지는 근막이 하나로
일광 동원비스타1차 이어져 있어 우리가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오른쪽 어
개금 포르투나 깨의 근막은 등에서 X자로 교차되어 반대쪽 다리로 내려가서 뛰거나 던
해운대비스타동원 지는 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개념은 스포츠 선수
서면역트루엘센트럴 의 기능향상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오른쪽 어깨가 아픈 투수의 왼쪽 종
사송더샵 아리 근막을 치료하기도 한다. 한편 근막의 흐름은 동양의학의 경락 개
토 념과 접목되어 보다 새로운 치료가 시도되기도 한다. 결국 의학은 질병
성남 두산위브 을 점점 현미경적으로 파고들어 세포나 분자 수준까지 규명해 내는 데
성남 태평 두산위브 그치지 않고, 인공위성처럼 점점 멀리서 관찰해 몸의 전체 기능을 통합
삶이 힘들어지면 과거의 순탄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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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 과거를 떠올리면 회고와 추억이지만, 집단이 과거를 그리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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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주의가 된다. 어느 사회나 현실의 어려움과 답답함이 커지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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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것 같은 시대를 떠올린다. 그때의 정신을 치켜세우고, 그때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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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기억들을 현실로 소환한다. 한국의 경우도 정치 성향에 따라 한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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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 다른 한쪽에서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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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이 이런 대상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거의 떠올리지도, 기억하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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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존재가 있다. 6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대통령이다.
십
12·12 군사반란을 획책하고, 3당 합당을 주도해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
동원로얄듀크 리버뷰
을 왜곡한 존재로 간주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왼쪽, 오른쪽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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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그에 대한 언급은 매우 드물다. 설령 기억을 하는 사람들도 ‘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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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는 별명으로 별다른 색깔이 없던 무색무취했던 대통령으로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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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그럴까? 6공화국이 출범한 1988년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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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라는 화려한 이벤트로 기억되지만 한편에서는 그동안 눌러놨
광안 에일린의뜰
던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5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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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전두환 대통령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고질적 병폐였던 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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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제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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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정부는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로 ‘과잉투자’를 지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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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최소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
가
를 통해 연간 수십 퍼센트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한 자리 숫자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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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현재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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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를 미래로 떠넘긴 것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인프라 한 단계 성장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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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자동차의 보급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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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거의 매일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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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김포공항은 서울올림픽을 위해 확장공사를 했지만 곧 수용능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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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드러냈다. 3저 호황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한 재벌의 공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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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전력공급은 불안하기만 했다. 주말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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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을 구하는 것은 너무 어려웠고 인천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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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터져나갈 지경이었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과 출산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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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택 수요 폭증은 주택 가격과 전·월세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져 심각
나
한 사회문제가 됐다. 노태우 대통령과 당시 정부는 이런 총체적 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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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할 법한 상황에 맞서 과거 사용되던 수요 억제 수단들을 버리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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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라는 정공법으로 맞섰다. 단순히 현재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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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넘어 21세기의 미래 수요까지 감안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문제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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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섬 사이의 갯벌을 메워 최대 1억 명을 이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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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공항을 만들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해 서울과 연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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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다는 계획은 어처구니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5조8000억원을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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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21세기에나 다시 생각해 보라는 신문
개금 포르투나
사설의 비아냥 대상이 됐다. 전국의 주택 수가 640만 가구이던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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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5년 만에 200만 호를 건설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무모한 계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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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겨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노 대통령과 정부는 향상된 경제력, 권위
다
주의 시절에 형성된 관료의 추진능력을 극대화해 이 모든 것들을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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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 5대 신도시를 필두로 대량의 주택공급을 시행했다. 인천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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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경부고속도로 확장, 서울지하철 5~8호선, 서울내부순환도로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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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많은 교통시설을 착공했다. 산업적으로도 과거 소외됐던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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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본격적으로 건설했다. 평택·아산·서산·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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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단지들 모두 이 시기에 착공되거나 완공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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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년 만에 다수의 복합화력발전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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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시키는 놀라운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의 쓰레기
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도권매립지도 이 시기에 완공해 쓰레기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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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해결했다. 이러한 모든 결정이 불과 5년의 시간 동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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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을 가져왔다. 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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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비롯한 각종 자재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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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섬유를 비롯한 전통적 수출산업이 위축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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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해외로의 사업장 이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 시기의 집중적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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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과감한 정책시행으로 대한민국의 각종 인프라는 한 단계 성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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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으며, 21세기 현재까지 대부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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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부작용과 혼란스러움이 너무 크게 기억에 남았을까? 이후 들어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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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각종 개발에 대한 절차를 세분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로 대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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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통제권을 강화했다.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절차들이 보완됐
둘
으며, 다양한 형태의 의견수렴을 통해 일방적인 계획수립과 사업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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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고자 노력했다. 1997년의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것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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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놓았으며 정부 역시 벗어날 수 없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월드컵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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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한 대규모 투자, 2기 신도시, 세종시 및 혁신도시 건설, 4대강 사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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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이 매 정권마다 이뤄졌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반적인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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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규모는 축소됐으며 사업기간 역시 길어졌다.지금은 실행해 완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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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보이지 않아21세기 들어 2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는 많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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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겪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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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거의 없었다. 1990년대 시행됐던 수많은 사업과 투자가 30년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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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잘 계획됐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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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안목의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는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으며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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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이런 변화와 성장을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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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한 토대를 구축한 인물과 그 시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1988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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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1992년까지의 5년은 사라진 시절처럼 간주되고 있다.2017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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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변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정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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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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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계획은 난무하지만 책임지고 실행에 옮기고 완성시키는 정책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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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집단도 보이지 않는 것이 2019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문제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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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맞서기보다는 추상적인 논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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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을 둘러싼 갈등과 회피하려는 경향만이 증폭되고 있다. 그 사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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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 계획되고 만들어졌던 시설들은 낡아가고 용량의 한계를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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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그 누구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실천을 주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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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의 해결책은 머나먼 어느 나라에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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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우리가 걸어왔던 그 길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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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라는 인물,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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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인구 감소를 넘어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게 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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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대도시 및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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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면서 지방 축소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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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를 피상적으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구체적 적응 방안을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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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고 있다. 의지와 노력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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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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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단위로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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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는 않지만, 이미 지역별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국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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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백·공주·정읍·남원·김제·영주·영천·상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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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해·익산·여수·경주·삼척·보령·논산·나주·김천·안동·문경 등 21개 도
유
시가 인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소도시’로 분류됐다. 인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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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그 자체로 다가오기보다는 빈집 증가, 시가지 공동화 등 물리적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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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통해 체감된다. ‘축소에 대한 인정’ 거부하는 지자체1995년 전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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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3만6000호를 기록했던 빈집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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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호를 넘어섰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공동주택의 공실이 급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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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증가하고 있다.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는 폐교 역시 급속히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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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2010년 3386개이던 폐교 수는 203752개로 증가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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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이용인구 감소로 인해 문화시설이나 체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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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공공시설 운영에 따른 적자는 확대되고 있다. 하수처리장 등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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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 이상의 오폐수 발생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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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인한 오염물질 발생량 저하는 시설의 효율성을 저하시킴으로써 더
임
많은 환경오염을 가져올 수도 있다. 과거 인구 증가를 전제로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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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SOC의 효율 저하와 유지비용 증가는 필연적이다. 유휴·방치 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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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증가할수록 거주민들은 사회적 불안정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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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기초생활서비스 이용 불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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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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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줄어드는 인구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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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을 재배치하고, 도시계획을 비롯한 각종 계획과 행정체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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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것일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던 시절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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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으로의 확대 역시 강력히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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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자체들 가운데 이러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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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곳은 없다. 많은 지자체들은 여전히 외곽지역에 새로운 주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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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건설하거나 각종 개발행위를 적극 허용하고 있다. 장래 인구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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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지자체는 거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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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과거 지정했던 시가화 예정지 가운데 아직까지 개발이 이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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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곳을 보전용지로 지정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를 취한 사례 역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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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인구 감소를 공무원 조직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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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경북 상주시는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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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이하로 인구가 감소하자 모든 공무원이 상복을 입고 근무하는 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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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연출했다. 상주시는 인구 10만 명 이하로 감소한 후 2년간 회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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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면 실·국이 1개 줄어들고, 부시장 직급이 3급에서 4급으로 내려
의
가는 것이 큰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이로 인해 시민들이 겪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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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불편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전체 공무원 가운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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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인 10여 명 내외의 4급 서기관 이상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를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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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우리나라 지자체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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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도시의 지속적인 성장, 중소도시의 축소와 몰락은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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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많은 도시들은 이러한 추세를 되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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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변화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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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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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날리던 미국 디트로이트시의 경우 1950년 185만 명이던 인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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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만 명까지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시는 기업 유치
모밸런싱
를 위해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도시 재활성화를 위해 건물 신축, 경
미
전철 개통 등의 투자를 시행했으나 결국 2013년 파산을 선언했다. 이후
미스터하이 코코메디
디트로이트시는 시민 참여를 통해 축소되는 도시의 현실을 인정하고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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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억제지역 선정, 도시 서비스 전달체계 재편, 방치된 주택 철거와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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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전환 등을 통해 남아 있는 주민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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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침향환
독 지역 재건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도시 외곽에 신규 주택단
미스터하이 코코메디 가격 019년 4월3일 정부는 제1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1차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논의된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 개편방안’이었다. 지난 1월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예타 면제 대상사업을 선정한 이후 제기된 선심성 정책이라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개편이라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예타 제도를 개편하면 원활하게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경제에 활력이 돌고, 지방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정부는 왜 스스로의 손을 묶는 예타 제도라는 것을 만들었을까.사업 결정권을 사업부처 아닌 예산부처에20년 전 등장한 예타 제도의 핵심은 사업의 결정권을 사업부처가 아닌 예산부처가 쥐도록 하는 데 있었다. 노태우 정부 시절 5대 신도시를 비롯한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등 급박하게 이뤄졌던 대규모 투자계획은 재원확보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혼란을 가중시켰다. 사업 지연은 물론 수없는 계획 및 설계 변경으로 당초 추정한 예산을 훌쩍 넘어서기 일쑤였다.
이에 1991년 7월 당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은 막대한 재정투자가 소요되는 대형 사업에 대해서는 재원조달에 대한 ‘대형투자사업심사위원회’의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우선순위를 인정받는 경우에만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1994~98년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부처별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사업들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진행됨에 따라 사업비는 치솟고, 완성된 시설들은 수요부족에 허덕이게 됐다. 이에 IMF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9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다시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예타를 거치도록 했으며, 1999년 처음으로 실시한 예타를 통해 각 부처가 제출한 16개 사업 가운데 8개 사업만 타당성을 인정함으로써 사업의 주도권을 개별 부처가 아닌 예산 당국이 쥐게 됐다. 이때부터 대규모 사업은 투입되는 비용보다 편익이 큼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업추진이 매우 어렵게 됐다. 예산부처가 사업부처를 장악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지들이 건설됐다. 이로 인해 2000년대 들어 기존 도심의 공동화가 가속